상당수 시카고 한인업소들이 단기간 근무한 후 갑자기 직장을 그만두는 직원 사례가 늘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한인의류업주는 일하기를 원하는 지원자는 많으나 직원을 채용해도 2-3달후 바로 그만 두는 경우가 많아 오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 업주는 종업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인해 최근 구인광고를 6개월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도 “오래 근무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라며 “매번 아르바이트학생을 트레이닝시켜 자리가 비워질 때마다 채우니 시간적 손해도 많고 일하는 사람들도 자체도 적당히 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많이 경영하는 직종인 세탁업소나 식당, 의료업소, 여행사 등의 업주들은 가장 어려운 점으로 구인을 꼽았다. 어렵게 사람을 뽑아 일을 배울만 하면 그만 두고 또 다시 사람을 뽑아야 하는 악순환의 반복이라며 이제는 사람을 채용할 때 오래 일할 수 있는지, 기간이 우선시 될 정도라고 구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식당경영자도 “무경험자도 몇 달간 트레이닝을 시켜 일을 할만하면 돈을 더 받고 일하기 위해 다른 업소에 경험자로 지원, 옮기는 경우가 꽤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인업소의 한 임원급 관계자는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도 기본적인 매너가 필요하고 업주들도 직원 관리가 필요하다”며 “직장을 구할 때 한인들은 계약기간을 확실히 지키도록 하고 한인업주들은 직원들에게 알맞은 보수와 대우, 또한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직업환경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윤정기자 yj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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