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 올트먼 오픈AI CEO[로이터]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자택에 화염병을 던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의 변호인이 피의자가 정신건강 위기를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피의자 대니얼 모레노-가마(20)는 14일 주황색 죄수복을 입고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의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에서 열린 기소 인부 절차에 출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모레노-가마의 국선변호인은 이 자리에서 피의자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으며, 정신건강 위기 상황이었다면서 그에게 적용된 살인미수 등 혐의가 지나치게 중하다고 비판했다.
변호인은 "샌프란시스코 검찰과 연방 정부가 억만장자(올트먼 CEO)의 지지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기물파손 사건을 살인 미수로 부풀리고 있다"며 "취약한 청년의 정신질환을 악용하고 공포를 조장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검찰은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보유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억만장자든 CEO든 평범한 시민이든 검찰은 동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모레노-가마는 유죄 인정 여부를 묻는 기소 인부 절차를 계속하는 데 동의하느냐는 케니스 와인 판사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고, 판사는 해당 절차를 다음 달 5일 재개하기로 하고 피의자를 보석 없이 구금하라고 명령했다.
텍사스주 출신인 모레노-가마는 지난 10일 오전 4시께 샌프란시스코 시내 노스비치 지역의 올트먼 CEO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하고, 이어 오픈AI 사옥에 침입하려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그가 작성한 문서에는 AI가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반(反) AI 정서가 표출돼 있었고, 올트먼 CEO 이외에도 주요 AI 기업 CEO와 투자자 명단, 주소 등도 기록됐다고 검찰은 전했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법원에는 살인미수와 방화 등 혐의로 기소됐고, 연방 법원에서는 폭발물 이용 재산 파괴 미수와 미등록 총기 소지 혐의로 재판받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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