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지사 선거를 불과 열흘 남짓 앞두고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후보와 린다 링글 공화당 후보간의 중요한 TV합동토론회가 26일 하와이공영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이날 TV토론회에 참석한 린다 링글 후보와 메이지 히로노 후보는 이번 토론회가 갖는 중요성 때문인지 그 어느때보다 상호 격렬한 정치공방을 벌였다.
또 스튜디오 인근에서는 히로노 후보와 링글 후보를 지지하는 양측의 지지자들이 나와 사인웨이빙을 하는가하면 한인사회에서는 꽹과리등을 치며 지지후보를 응원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마노아에 소재한 공영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날 TV토론회는 하와이의 주요 5개TV방송국이 사상 처음 동시 중계방송하기도 했는데 린다 링글 공화당 후보는 토론 내내 메이지 히로노후보를 벤 카에타노 현 주지사 행정부와 연결시켜 몰아부쳤다.
링글 공화당 후보는 ‘카에타노주지사와 히로노부지사는 94년에도 98년에도 변화를 약속했는데 지금 히로노 후보는 또 4년을 더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주장하면서 ‘변화는 말로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메이지 히로노 민주당후보는 ‘지금 분명히 하와이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그렇지만 우리는 무모한 변화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중요한 것은 누가 하와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히로노후보는 또 ‘링글후보는 기업자 편에 있지 소비자 편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일례로 개솔린가격 상한선 규제문제에 대해 링글후보는 개솔린 상한선 규제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몰아부쳤다.
반면 링글후보는 히로노후보가 낮은 실업률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90년대에 비해 하와이에 20~34세 사이의 인구수가 대폭 줄어든 때문이라고 지적하는등 두 후보는 매 사안마다 상호 격렬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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