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01만달러프리에이전트 우완투수인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가 뉴욕 양키스와 1,001만달러에 1년 재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양키스에서 마감할 수 있게 됐다.
6번이나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생애통산 293승(151패)으로 300승 고지에 7승만을 남겨놓고 있는 클레멘스는 내년 8월에 만 41살이 되는데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300승 고지에 오른 뒤 은퇴하겠다는 희망 때문에 타팀의 계약제의를 거부하고 양키스의 오퍼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키스 계약은 1,001만달러를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분할 지급하는 조건으로 현 시세로 환산하면 810만달러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클레멘스는 내년 시즌이 자신이 메이저리그 20년째가 된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쳐 지난 4년간 양키스에서 뛴 클레멘스는 양키스에 온 뒤 첫 2년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평생의 한을 풀었다. 올해 13승6패, 방어율 4.35를 기록한 클레멘스는 생애통산 3,909개의 탈삼진을 기록, 놀란 라이언(5,714)과 스티브 칼튼(4,136)에 이어 역대랭킹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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