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문화
▶ 본보 특별후원, 3월16일 퀸즈 콜든센터. 18일 존함스 센터 공연
이민 100주년을 맞아 전통 음악과 무용, 패션, 미술을 통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주요 행사들이 뉴욕에서 잇따라 열린다.
5천년 역사의 한민족 전통예술을 표현하는 이민 100주년 기념 ‘코리아 환타지’(Korea Fantasy) 공연이 내달 14일 시카고를 시작으로 뉴욕, 뉴저지, 워싱턴 D.C.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공연은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이해 ‘한국 전통 가(歌), 무(舞), 악(樂) 의 종합 공연무대를 통해 한국문화의 깊은 뿌리와 그 화려한 꽃을 피운 문화민족의 역량을 세계인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원장 인남순)과 벽사춤 아카데미(원장 정재만)가 주최하고 문화 관광부가 후원하는 ‘코리아 판타지’는 뉴욕과 뉴저지 경우 뉴욕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다.
3월16일 오후 7시30분 퀸즈 콜든센터와 18일 오후 8시 뉴저지 잉글우드의 존함스 센터에서 벌어지는 뉴욕·뉴저지 공연에서 한국전통문화 연구원과 벽사춤 아카데미 소속 단원 55명은 인남순, 정재만 원장의 안무로 아득한 옛날인 단군 신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창작무용에서 시작, 삼국시대로 넘어와 고구려 무용총과 백제의 보살무, 신라의 활춤, 창검춤을 재현해 보
인다.이어 고려시대의 팔관회와 조선시대 학무, 훈령무, 승무 등을 선보인 뒤 현대 창작무 ‘한국 환상곡’을 공연할 예정이다.
4월에는 찬란했던 불교미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한·일 불교 미술전이 재팬소사이어티 갤러리에서 열린다. 재팬 소사이어티와 코리아 소사이어티 공동 주최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후원하는 ‘한일 불교미술전’(Transmotting the Forms of Divinity: Early Buddhist Art From Korea and Japan)은 4월9일∼6월22일 청동, 나무, 석불상을 비롯 6∼9세기에 이르는 90 여점의 불교 미술품을 선보인다.
한일 양국의 불교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이 전시에는 찬란했던 한국의 초기 불교 미술품들과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전파된 불교의 영향을 받은 일본 불교 조각품 등 경주 박물관과 일본 국립 박물관에 소장된 국보급 미술품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또한 이민 100주년을 맞아 조선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우리의 한복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이영희 한복 패션쇼가 5월18일 두 차례 패션쇼 맨하탄 메리옷 마퀴스 호텔에서 열린다.
뉴욕에 한국문화 박물관 건립을 추진중인 미래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이영희씨는 이날 미
래재단 미주지부 창립 기념식 및 박물관 건립 기금마련 100주년 한복쇼를 개최한다.
패션쇼는 한국 모델 15명 등 모두 30명의 모델들이 출연한 가운데 1부 순서에서 궁중의상 등 전통 한복을 보여준 뒤 2부에서는 전통 한복을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한 패션 한복을 선보인다. 패션쇼에는 힐러리 연방상원의원 등 미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올 여름 링컨센터에서는 섬머 페스티벌 기간인 7월14∼18일 뉴욕한국문화원 주관으로 판소리 완창과 중요무형문화재 무녀 부문 보유자 김금화씨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김금화씨는 17세 때 큰 만신이던 김천일에게 내림굿을 받고 무의식을 학습, 19세 때 혼자서 대동굿과 같은 큰 굿도 행했다. 82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맞아 LA 녹스빌 국제박람회장에서 친선 공연에 초청된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떨쳤고 백두산 천지에서 대동굿, 독일 베를린에서 윤이상 추모 진혼굿 등 그간 외국에서 수많은 나라 굿을 해왔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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