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범죄율 감소불구 전년비 7.65%나
뉴욕시 범죄율이 올해 크게 줄었음에도 한인 최대 밀집지역 가운데 하나인 베이사이드 일대 범죄는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경 범죄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3년 1월1일∼2003년 12월7일 현재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주요범죄는 13만5,435건으로 전년 14만3,273건에 비해 5.47% 감소했다. 특히 폭행 사건은 전년 대비 9.8% 줄어들었고 강, 절도 사건도 각각 4.5%, 7.3% 하락했다.
또 플러싱과 베이사이드를 포함한 북부퀸즈 지역 전체를 관할하는 퀸즈북부순찰대(PBQN) 구역내 범죄도 지난해 1만9,779건에서 올해 1만8,356건으로 7.19% 감소해 퀸즈남부(6.92%). 맨하탄북부(4.07%). 맨하탄남부(4.34%), 브루클린북부(5.45%), 브루클린남부(5.71%), 브롱스(5.23%), 스태튼아일랜드(3.65%) 등 시경 8개 순찰대 구역 중 범죄 감소율이 가장 컸다.
그러나 지난 4∼5년간 엘머스트, 잭슨하이츠, 우드사이드, 서니사이드 등으로부터 한인 인구 및 상가가 옮아와 플러싱에 이어 제2의 한인 밀집지역으로 자리잡은 베이사이드에서 올해 발생한 범죄는 전년 대비 무려 7.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사이드 관할 111 경찰서의 살인, 강간, 강도, 폭행, 절도, 중절도, 차량도난 등 7개 주요범죄현황에 따르면 동 경찰서 관할권내에서 올해 발생한 범죄는 12월7일 현재 1,505건으로 전년보다 107건이 더 늘었다.
특히 전년 대비 뉴욕시 전체 폭행 사건이 9.8%, 북부퀸즈순찰대 관할 폭행 사건이 7.6% 줄었음에도 111 경찰서 관할 폭행사건은 지난해 44건에서 올해 85건으로 거의 2배에 달하는 93.1%가 늘어났다.
또 베이사이드 지역은 7개 주요범죄 중 지난해와 같이 5건이 발생한 강간사건과 지난해 442건에서 올해 321건으로 크게 줄어든 차량도난사건을 제외한 살인, 강도, 폭행, 절도, 중절도 등 5개 주요범죄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뉴욕시경 PBQN 아시안자문위원회’ 아담 김(한국명 김윤황) 회장은 인구 및 업소 비율에 따라 실제로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지역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피해자 상당수가 한인들이다며 따라서 시경은 109 경찰서와 111 경찰서에 한인경관들을 배치하고 범죄 예방 세미나, 주요범죄 주민 대책회의 등을 개최하는 등 한인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오히려 한인들의 무관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경찰은 주민신고에 따라 특정범죄와 범죄발생 지역 등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지만 피해 한인들의 신고 기피와 정기적으로 열리는 지역주민경찰위원회 및 커뮤니티보드 모임 등에 불참, 한인들이 주어진 안전보호요구 권한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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