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9일 연속 최고치를 갱신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40달러에 바짝 근접하는 등 올 여름 개스 공급부족을 우려한 정유사들이 앞다퉈 선물을 거래하면서 선물가도 14년이래 최고가 행진을 계속했다.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개스 가격을 유지해온 조지아주의 경우에도 이미 소비자 가격이 1갤런당 2달러에 육박하는 등 가정경제에 부담을 주는 수준으로 상향조정됐다.
전국 개스 가격을 시간대별로 모아 보여주는 웹사이트
자료에 따르면 매년 갤런당 평균 1달러 30센트 수준을 유지해온 조지아주의 경우 개솔린 값이 폭등하면서 뉴욕이나 캘리포니아에 거의 근접해가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조지아주의 개스 가격은 갤런당 1달러 20~50센트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1달전부터는 평균가격이 갤런당 1달러 60센트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다.
참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지아주에서 거래된 개솔린 가격은 현재보다 50센트나 저렴했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주유소와 시간대별 변동 상황 등을 서로 공유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미국인은 며칠 달라스로 출장을 갔다왔더니 개솔린 가격이 갤론당 2달러로 변해있었다며 심지어 개스 가격이 비싸 주유를 망설이는 15분 사이 또 몇 센트가 올라버렸다고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이는 중고차나 연비를 계산하는 줄 알았는데 요즘 같아서는 연비 적게드는 차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며 아예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돈버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혼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은 차를 움직이기 위해 일자리를 하나 더 얻어야 할 판이라며 도대체 기름값이 어디까지 오르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한인들 역시 고유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가격비교 사이트를 참조하거나 직장동료들과 정보를 교환하는 등 노하우 개발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노크로스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현재 사용중인 대형 지프차가 부담스럽다며 개솔린 가격 때문에 디젤 자동차 구입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황재원 기자>
[참고할만한 사이트]
동남부 6개주를 포함해 아틀란타 등 대도시 지역별로 웹사이트가 구축돼 있다. 소비자들은 개스회사 정보와 가격 변동상황 등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 주유소 가운데 가장 싼곳과 비싼곳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다. 가령 아틀란타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도라빌, 둘루스, 스와니 지역 주유소들의 판매가격을 시간대별로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조지아-GeorgiaGasPrices.com
플로리다-FloridaStateGasPrices.com
알라바마-AlabamaGasPrices.com
테네시-TennesseeGasPrices.com
노스캐롤라이나-NorthCarolinaGasPrices.com
사우스캐롤라이나-SouthCarolinaGasPric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