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통사고나 연이은 강도 피격 사건으로 참변을 당하는 한인들이 속출, 시카고 한인커뮤니티가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이들의 유가족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지난 9월 9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원택씨와 10월 5일 강도에 피살된 고 황인중씨 유가족을 돕는데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인들이 이번에는 14일의 강도 피격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한 정인택씨의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정씨의 가게가 위치한 시카고 남부지역의 한인 업주들은 17일 거행된 장례식에서 후원회를 정식으로 조직, 성금 모금 운동 등을 통해 유가족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후원회의 주요 관계자인 구명갑 현 한인상우협의회 이사는 “정씨의 재정형편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다. 부인께서도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지병을 앓고 계시고 또 두 아이들도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어 이래저래 도움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뜻에서 후원회 조직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21일 팔도강산에서 모임을 갖고 성금 모금 방안 및 지원 경로 등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인사회에서는 고 김원택씨와 고 황인중씨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위로의 손길을 펼친 바 있으며 이같은 온정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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