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중 350만명… 작년보다 7.6% 늘어
명퇴 등 조기퇴직후 재취업 활발
우리나라 사회가 고령화하고 ‘명퇴’ 등으로 조기퇴직 후 재취업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50대 취업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월 50~59세 취업자는 350만3,200명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2년 이래 가장 많았다. 이는 2월(334만1,100명)보다 4.8%, 지난해 같은 달(325만6,700명)보다 7.6% 늘어난 수치다. 3월 전체 취업자는 2,257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0.9% 늘어나는데 그쳤다.
50대 취업자의 연 평균 규모는 98년 278만6,000명에 불과했으나 2000년 289만9,000명에서 2002년 309만8,000명, 2004년 333만4,000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50대 취업자 증가율 역시 97년 2.1%에서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_4.7를 기록했다가 99년 1.5%, 2001년 2.1%, 2003년 2.4%, 2004년 5.1%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3월 40대 및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율은 각각 1.5%, 1.9%에 그쳤고 20대와 30대 취업자는 오히려 1.7%씩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15.5%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 14.6%에 비해 0.9%포인트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50대 취업자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령화로 인구가 늘고 있는데다 이들 연령대가 과거와는 달리 활발하게 재취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손민중 연구원은 “50대 취업자는 서비스업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취업자 수가 늘어도 경기가 아직 풀리지 않아 나눠가질 수 있는 ‘파이’는 작기 때문에 체감 경기는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영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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