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평양행사에 鄭통일 참석키로
차관급 회담 속개
남북은 17일 이틀째 열린 차관급 회담에서 남북관계 정상화, 남측 당국대표단의 평양 6ㆍ15 공동행사 참석 등에 대체적 의견접근을 이뤘다.
남북은 그러나 북한의 핵 문제 해결 노력, 대북 비료지원 물량, 장관급 회담 재개시점 등에 대해 이견을 보여 이날 오후 늦게까지 협의를 계속했다.
남북 수석대표인 이봉조 통일부 차관과 김만길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은 이날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를 복원한다는 데에는 원칙적인 합의를 했으나 6월15일 이전에 1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갖는 방안에 대해서는 북측이 확답을 하지 않아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또 6ㆍ15 5주년 평양 행사에 참석하는 남측 당국 대표단의 위상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해 추후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남측 주장대로 장관급이 대표단장을 맡을 경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측 단장을 맡아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북측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측의 성의 있는 노력, 한반도 비핵화 준수 등을 명기하자는 남측의 주장에 난색을 표시했으며 남측의 비료 20만톤 지원입장에 대해서도 더 많은 지원을 요구했다. 남측은 북측이 요구하는 쌀과 비료의 추가지원 문제는 장관급 회담이 열리면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은 또 남측이 제안한 8ㆍ15 전후 1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이를 위한 적십자사간 접촉 방안, 경의선ㆍ동해선 도로개통행사 및 철도 시범운행 등도 논의했으나 오후 늦게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개성=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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