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70s’ 촬영장 분위기메이커
이요원 화보
‘알고 보면 수다쟁이?’
탤런트 이요원의 ‘입’ 덕분에 드라마 촬영장 분위기가 ‘업’되고 있다. 이요원은 SBS 월화드라마 ‘패션70s’(극본 정성희ㆍ연출 이재규)의 촬영장에서 소탈한 수다쟁이의 모습을 선보여 의외의(?) 매력을 발산 중이다. 그동안 ‘신비주의 배우’라는 선입견을 받아온 것을 떠올린다면 180도 다른 모습이다.
이요원은 오는 29일 28회로 드라마가 종영하는 직전까지 전남 맹골도로 내려가는 등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출연하는 분량이 대부분이어서 배역에 몰입할 시간도 촉박하다. 하지만 이요원은 동료 배우들의 촬영 분량이 있을 때도 자진해서 촬영장을 지키는 막판 연기 열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요원이 현장에서 맡은 일은 스태프의 말상대가 돼 주거나 간식 등을 챙겨주는 도우미 역할이다. ‘패션70s’의 경우 그동안 연장 방영 등으로 촬영장이 어수선했지만 이요원이 극중 더미처럼 수더분한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재규PD는 “이요원이 성격이 밝아진 것 같다. 현장에서 수다도 많이 떨면서 고된 촬영 일정으로 지친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동갑내기 상대역인 천정명 역시 “이요원이 이번 작품 전까지는 한번도 상대 배우와 사적인 대화를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한 후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더라.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줘 편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요원은 오는 23일께 맹골도에서 ‘패션70s’의 마지막 촬영에 들어간다. 이요원은 드라마 종영 이후 그동안 미뤄뒀던 CF 촬영과 11월 개봉되는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통해 또다른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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