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캠페인 장 되기도
◎…올해 코리언 퍼레이드는 11월로 다가온 뉴욕시 선거를 앞두고 각 당 후보를 지지하는 캠페인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한인사회 표밭을 다지기 위한 주류사회의 노력의 일환으로 그간 한인들의 높은 정치력 신장을 드러내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참여를 독려
하는 피켓과 전단지가 눈에 띄게 많았던 것도 올해 볼 수 있었던 특이한 점 가운데 하나.
규모.위상 갈수록 높아져
◎…제1회 코리안 퍼레이드 당시 한복을 입고 행진에 참가했었다는 뉴저지주 로다이에 거주하는 헬렌 박씨는 이날 제25회 코리안 퍼레이드와 야외장터를 돌아보며 규모와 위상이 처음보다 많이 높아졌다고 반가워하기도. 박씨는 처음 코리안 퍼레이드가 시작할 때는 각 교회에서 서로
나와 행진에 참여했었다며 미국인에게 한인사회를 알리는 행사인만큼 보다 많은 한인 단체와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더욱 멋진 퍼레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성숙한 시민의식 자랑
◎…한인사회의 성숙된 모습이 이번 퍼레이드에도 유감없이 나타났다. 퍼레이드가 끝나자 바닥에 떨어진 성조기와 태극기를 줍고 구경을 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32가 장터로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며 음식을 사먹었음에도 거리 어디에서도 쓰레기를 찾아 볼 수 없었던 것. 쓰레기통을
찾지 못한 한인들이 자신이 다 먹은 음식쓰레기를 봉지에 싸 들고 가는 성숙된 모습이 이번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꽃차 탑승 어린이에 대~한민국
◎…나라은행 꽃차에 탑승한 한 어린이는 2002년 월드컵의 최대 인기어 ‘대한민국’을 연신 외치며 이날 퍼레이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어린이의 외침에 몇몇 한인 언론인들을 비롯한 한인 방청객들을 박수로 응답하며 호응을 했다.
한인들 ‘만남의 장소’
◎…뉴욕 한인들이 대거 몰린 야외장터는 마치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는 만남의 장소가 된 듯한 느낌. 베이사이드에서 자녀들과 함께 참가한 정수진(37)씨는 10년만에 고교 동창을 만나 감격의 상봉을 하기도. 정씨는 소식이 끊겼던 친구를 우연히 맨하탄에서 만나게 될 줄 전혀 예상치 못했다며 서로 껴안고 만남의 기쁨을 한껏 누렸다.
흥겨운 농악장단에 노인들 들썩
◎…32가에 마련된 야외 장터는 그야말로 물밀듯이 밀려드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한인들은 이날 갈비, 김밥, 떡볶이, 순대 등 푸짐한 먹거리를 즐겼고 장터 한가운데서 흥에 겨운 한인 노인들이 농악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등 민속 장터를 보는 듯했다. 우리 은행 앞에서는
신명나는 풍물공연이 펼쳐져 32가 한인타운은 축제의 장이었다.
’여보.엄마 ‘화이팅’ 응원전 치열
◎…주부가요열창 대회에 출전한 주부들이 무대에서 노래 실력을 겨루는 동안 내내 관람석에서도 부인과 엄마를 응원하러 나온 ‘여보 부대’와 ‘엄마 부대’의 치열한(?) 대결이 이어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훈훈한 ‘가족애’를 느끼게 했다. 특히 이재춘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장
의 부인인 이순덕 주부가 무대에 오르자, 이 회장과 친구들은 이순덕 주부를 향해 큰 소리로 ‘파이팅’을 연발, 다른 관람객들의 응원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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