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방문하여 친구 목사를 만났다. 한국의 현실에 대하여 대화를 나누는 중 교회학교 어린이의 기도에 대하여 걱정을 하며 소개했다. 분반공부 시간에 초등학생이 대표로 기도한 내용은 이러했다.
“하나님 우리 대한민국을 통일시켜 주세요. 같은 민족끼리 통일되기를 원합니다. 통일을 방해하는 미군을 이 땅에서 몰아내 주시고 우리 민족끼리 통일하게 해 주세요”
그 후에 알아보니 그의 담임선생은 특정 노조에 가입되어 있었으며 그 교사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의 부모들도 매우 걱정을 하더란다. 이러한 면에서 볼 때 특정 노조교사들의 교육이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공산주의가 되었든 민주주의가 되었든 일단 같은 민족끼리 통일만 되면 된다는 식의 교육이다.
최근의 사학법은 10여년 전부터 특정교원 노조가 주장하던 것을 열린 우리당과 동조하는 일부 야당에 의하여 통과되었다. 국회의 아수라장 속에서 통과된 사학법은 세계 각국의 사학 육성 정책과 거리가 멀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사학교육을 육성하고 자율권을 강화해 주며, 재정적으로 적극 후원하는 추세이다.
한국의 교육은 일부 교원노조 교사들에 의하여 ‘민족공조’와 ‘반미교육’으로 나가면서 한국사회가 지나치게 좌경화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미국에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얼마 전 한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과 북한이 전쟁하면 북한의 편을 들겠다고 대답한 학생이 무려 60%에 가까웠다. 특정 교원집단에 의하여 왜곡된 이념과 역사 교육을 받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제 특정 교원집단의 뜻대로 되지 않은 곳은 사학이다. 그들은 마지막 보루인 사학까지 장악함으로써 결국 학교를 이념의 장으로 만들게 되었다.
사학법 개정 찬성 진영이 내세우는 첫째 이유는 사립학교의 비리이다. 그러나 그것은 빈대 잡기 위하여 집을 태우는 것이다.
사립학교는 엄연히 사유재산으로 설립자의 신념과 철학 등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여 국가 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제부터라도 한국 정부는 더 많은 지원과 자율권을 부여하여 사학들이 어떻게 세계적인 경제력을 갖출 수 있느냐에 관심을 갖고 사학을 육성하고 보호해야 할 것이다.
유천종 아시아태평양 인권협회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