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경제적, 문화적 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했지만 대조적으로 정치, 외교, 과학, 사회구조, 사회 윤리, 이념면에서는 철저한 파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쇠파이프와 화염병으로 무장한 데모대를 주도한 386세대의 정치권은 묵묵히 세계를 향해 피나는 노력으로 부를 창조한 산업전사들 위에 군림하여 한국판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그 판도라 상자에서 화합이 아닌 갈등과 과거 파괴가 나오면서 나라가 온통 혼란 상태이다.
한국 사회는 개혁과 과거 청산이란 이름아래 보수와 진보, 전통과 개혁, 구세대와 신세대, 지역, 학벌, 빈부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빠졌다. 거기에 이념 투쟁, 가진 자에 대한 혐오, 반미 투쟁, 반 세계화 운동까지 등장했다.
더욱 비극적 요소는 북한 독재정권의 심리전에 말려들어 자주 통일 환상과 허상에 사로잡힌 통일 환상 착각자들이 인류 보편적 가치인 인권문제를 외면한 채 북한 동포를 기아선상에 빠트린 범죄 집단에 동조하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번영은 가져다 준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부정하는 파괴적 행동이다.
한국의 이러한 현상을 거시적 역사관에서 보면 필연적 결과일 것이다. 가난했던 한국이 기아와 궁핍에서 탈출하기 위해 물질적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정신없이 줄 다름 치는 동안 정신 문화 윤리에 소홀했던 데서 기인된 것일 것이다. 그렇기에 한국의 형이상학적 정신세계의 파괴 작업은 올 것이 온 것이며 또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신문화 재건의 희망일 것이다.
암울한 역사를 살았던 386세대는 물러가고 새로운 세대, 인류 보편의 양심과 진정 조국을 사랑하는 한민족의 새로운 세대가 필연적으로 올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판도라의 상자에서 모든 악과 고통은 나왔지만 희망은 미쳐 나오지 못하고 닫혀 버렸다. 한국 판도라 상자 속에도 미처 안나온 희망이 존재할 것이다.
지종근/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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