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폭염 경계령이 3일 밤부터 해제되지만 뉴욕시민들이 당분간 전력사용량을 줄여줄 것을 당부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3일간 지속된 폭염이 밤부터 점차 누그러들 전망이지만 전력 사용을 줄이는 습관은 당분간 지속해달라”며 “특히 총 24개 전기 배전선 중 7개가 과열로 나간 맨하탄 미드타운 이스트 지역주민과 업주들은 에너지 절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타운 일부를 포함하는 맨하탄 미드타운 이스트 지역(14~40가, 5애비뉴 기준으로 동쪽)에서는 3일 전력사용이 급증하며 팟홀이 터지고 7개 전기 배전선이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정부와 콘에디슨은 이 지역 2만3,700명의 고객들에게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전원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었다.
블룸버그 시장은 “뉴욕시 재난관리국(OEM), 뉴욕시 소방국(FDNY), 뉴욕시경(NYPD), 시응급운영센터(EOC)의 협력으로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3일간의 폭염이 지나갔지만 뉴요커들이 앞으로 남은 여름 동안 방심하지 말고 건강 유지에 힘쓰고 전력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부탁했다.
한편 시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 체감 온도가 110도까지 오른 지난 2일 응급 메디컬 서비스(EMS) 핫라인에 접수된 의료 응급 상황 관련 전화는 4,063건으로 예년 동기간에 비해 25% 높았으며 역대 6번째로 많았다. 또 2일 소방국으로 접수된 응급 상황 역시 총 2,141건으로 예년 동기간에 비해 100% 늘었다.이밖에 2일 뉴욕시 383개 쿨링센터를 찾은 뉴요커는 총 3만명이었으며 공공 수영장을 찾은 인구는 6만명을 넘어섰다. 또 뉴욕시 5개 보로의 해수욕장을 찾은 뉴요커는 총 42만5,000명에 달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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