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방송에서 아시안 비하발언을 했다 지난 5월11일 실직된 전 파워 105(WWPR/105.1 FM)의 DJ 트로이 토레인(일명 스타)이 존 리우 뉴욕시의원을 상대로 550만 달러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토레인은 2일 “존 리우 시의원이 나를 ‘소아 성애자(Pedophile)’로 낙인찍어 550만 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입혔기에 뉴욕주 남부지법에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5월 힙합 음악을 주로 다루는 라디오 방송국으로 WWPR/105.1 FM의 경쟁사인 Hot 97(WQHT/97.1 FM)의 DJ 엔비의 아시안 아내와 딸을 인종적, 성적으로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존 리우 시의원을 비롯한 아시안 정치인, 권익옹호단체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고 해고당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DJ 엔비의 4살짜리 딸 앞에서 소변을 보고 성희롱하겠다는 발언을 했다가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었다. 담당 변호사 제임스 P. 신크는 “리우 시의원이 토레인의 명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을 뿐 아니라 당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악의적인(malicious)’ 선동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는 “토레인이 당시 방송에서 자신이 권총을 갖고 있다고 밝히며 DJ 엔비의 딸이 어느 학교에 재학 중인지를 알려주는 청취자에게 500달러를 제공하겠다는 발언을 했으나 이는 악의 없는 농담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존 리우 시의원은 2일 토레인의 소송 소식을 접한 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토레인은 엄연히 소아 성애자로 오히려 소송을 한 사실이 기가 막힌다”며 토레인을 “자신이 남을 야단치는 것은 좋아하고 이를 받아들이지는 못하는 낯 두꺼운 사람”이라고 비난했다.<김휘경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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