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100도를 웃도는 폭염이 뉴욕시를 강타한 3일간 뉴욕 한인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더위를 이겨냈다.
한인들은 해변이나 강가로 더위사냥을 떠나는 전통적인 피서 방법을 이용하거나 비디오를 빌려놓고 집안에서 꼼짝하지 않는 ‘방콕’방식으로 더위를 피했다. 또한, 이열치열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찜질방을 찾는 한인들이 있는 가하면 여름음식으로 각광 받는 냉면을 먹으며 더위를
이기려는 한인들로 인해 냉면판매 한인업소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폭염의 영향으로 파타기 주지사가 뉴욕 시·주 공원국 산하 공원 및 수영장, 스케이트 링크를 무료화 하면서, 무료 혜택을 보기위해 이곳들을 찾는 한인 알뜰족(?)들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특히, 한인노인들 중에는 뉴욕시 일원의 커뮤니티 센터에 개장된 쿨링센터(Cooling Center)를 찾아 노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전기세도 아끼고 더위도 피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는 이들도 있었다.
우드 사이드에 거주하는 심현석(35)씨는 “뉴욕시 일원의 폭염 예보를 듣고 아예, 휴가를 내어 업스테이트 뉴욕의 강가를 찾았다”며 “여기서도 무더위는 피할 수 없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물장구도 치고 고기도 구워먹으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러싱의 김성민(40)씨는 “퇴근 후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베이사이드의 김영표(61)씨는 “집 근처에 있는 노인센터가 쿨링센터로 지정돼 이곳에서 2일간 친구들과 함께 장기를 두면서 더위를 이겨냈다”고 말했다.<홍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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