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철저한 고객관리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져요.”
뉴저지 버겐 카운티에서 부동산 세일즈우먼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터 윤, 하나 윤씨 모녀는 부모와 자식 사이가 아닌 친구사이처럼 다정하다.
엄마 에스터씨는 지난 91년부터 부동산 업계에 종사해오고 있는 ‘베테랑’이다.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딸 하나씨는 여름 방학 때 우연히 부동산 개발회사의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들었으며 지난해부터 엄마와 함께 리맥스 부동산에서 일하고 있다.
에스터씨는 “부동산이 워낙 매력 있는 직업이라서 딸이 이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을 때 적극 찬성했다”며 “엄마이자 선배로서 하나에게 부동산 업계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고 밝혔다.하나씨는 “엄마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이해”라며 “능력 있는 의사가
환자의 얼굴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알듯이 엄마 역시 고객들의 표정만 보고 그 손님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배울게 많은 분”이라고 말했다.하나씨는 “가끔은 엄마이기 때문에 일을 하는데 있어 ‘너무 편안함’을 느끼지만 때로는 엄마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일에 대해 완벽함을 추구 하신다”고 덧붙였다.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하나씨는 현재 주로 미국인 고객들과 인터넷 세일즈 분야를 맡고 있다.에스터씨는 “부동산 시장도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마케팅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며 “인터넷에 대한 센스가 아무래도 더 뛰어난 신세대 딸로 인해 영업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테너플라이와 클로스터, 데마레스트 등 학군 좋기로 소문난 북부 버겐 카운티 지역의 주택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윤씨 모녀는 “미국 생활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 마련에 도움을 줄 때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 이 지역의 대표적인 모녀 부동산 세일즈우먼들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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