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분야 특허를 보유한 미국내 여성 과학자 비율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자 ‘사이언스(Science)’ 저널 최근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과학계의 남녀 성별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극복 과제가 산재해 있다.
UC 버클리, MIT, 하버드 대학 경영학 교수 3명이 공동 발표한 이 보고서는 1967년부터 1995년 사이 생명과학 분야 박사학위 취득자 가운데 미국내 468개 대학에 근무하는 4,227명의 과학자를 대상으로 이들의 특허 출허 여부를 집계한 것이다.
분석 결과, 지난해까지를 기준으로 남성 과학자 3,324명 가운데 12.96%가 관련분야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여성은 903명 가운데 5.65%에 그쳤다. 또한 남성 431명이 보유한 총 특허권만 1,286개에 달해 일인당 3개꼴로 집계됐고 여성은 51명이 총 92개를 보유, 일인당 2개꼴로 나타
났다.
이같은 격차와 관련, 보고서는 성별 뿐 아니라 논문 발표 비율, 대학의 특허출원 지원 강도, 업계 과학자와의 협력 관계 여부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성은 업계와 연결성이 부족하고 특허 출원을 추구하는 여성 과학자의 태도는 자칫 커리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한 것도 또 다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은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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