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츠,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또 패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라이벌 다저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 다저스에 7게임 차로 밀려나며 서부조 왕좌 다툼에서 사실상 밀려났다. 18일 부터 AT&T 구장에서 열린 3연전 첫 경기에서 자이언츠는 제이슨 슈미트의 역투로 7-3으로 승리, 5연승 가도에 나서며 희망을 밝히는 듯했다. 그러나 2차전 상대 그렉 매덕스의 덫 걸린 자이언츠는 올 서부조의 진정한 왕자가 누구인가를 뼈저리게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주 LA 원정 경기에서 자이언츠의 타선을 8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노익장을 과시했던 매덕스는 이날도 첫 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다저스에 10-0리드를 안기고 자이언츠의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2차전에서 매더스에 14-7로 완패, 싹쓸이의 희망이 수포로 돌아간 자이언츠는 의기소침한 가운데 3차전에서도 다저스의 선발 데릭 로의 8이닝 2실점 역투에 눌려 5-2로 석패, 시리즈 승리를 다저스에 내주고 사실상 선두 다툼에서 밀려났다. 잔여 38 게임을 남겨둔 현재 자이언츠는 서부조에서 꼴찌를 마크함과 동시에 와일드카드 부문에서 선두 신시네티에 5게임차로 뒤져있다. 내셔널리그의 와일드카드 부문은 현재 신시네티와 필라델피아, 애틀란타와 휴스턴, 샌디에고, 아리조나등 10 팀이 5게임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서부조에서 꼴찌에 처져있는 자이언츠는 조라이벌 콜로라도와 샌디에고, 애리조나등을 제친 다 해도 막강 투수력의 휴스턴과 호쾌한 타력의 신시네티와 필라델피아가 가로막고 있어 첩첩산중이다. 서부조에서는 맹주 다저스가 호령하고 있고, 와일드카드에서는 무려 10팀이 군웅할거하고 있다. 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희망은 바늘구멍보다도 좁다.
한편 오클랜드 A’s가 캔사스시티 로열즈와의 주말 4연전에서 2승2패, 시리즈 타이를 기록하며 2위 에인절스와의 4게임반차 선두를 유지했다. A’s는 18일 더블헤터로 열린 로열즈 전에서 1-7, 3-5로 싹쓸이 패를 당했으나 3, 4차전에서 7-2, 6-4로 승리, 시리즈 타이를 기록함과 동시에 4연승을 달리며 치고 올라오고 있는 에인절스를 4게임 반차로 제지하는 데 성공했다. A’s는 20일 열린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커크 셔를루스가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고 8회초 4-2 상황에서 닉 스위서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6-2로 도망가며 승리를 판가름 냈다. A’s는 이날 승리로 시즌 70승(54패)을 달성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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