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동상으로는 남가주 리버사이드 도산 동상 이어 미 본토 2번째
전우 매튜 엑셀슨 하사, 9.11 추모기간 워싱턴D.C서 무공십자훈장 수여
고 엑셀슨 하사의 모친 도나 여사는 현재 ‘쿠퍼티노 베테랑스 메모리얼’의 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남편이자 엑셀슨 하사의 아버지인 코키 엑셀슨씨와 함께 엑셀슨 하사 및 제임스 서 하사의 동상건립을 포함한 참전용사 추모기념지 건립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들이 추진해온 프로젝트는 지역은 물론 미 전역 각계각층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올해 쿠퍼티노 시정부와 관계기관으로부터 추진사업에 대한 인준과 토지사용 허가권을 취득했으며, 이미 해당 사이트를 조성하는데 필요한 조경사업 전문가와 동상제작 조각가를 선정해 놓은 상태다.
21일 저녁 채널 7 TV의 abc7뉴스는 매튜 엑셀슨 하사가 전사한지 1년여만에 최초로 TV 인터뷰에 응한 엑셀슨씨 부부의 최근 정황을 방영하며 9.11 테러 추모기간인 오는 9월 13일 워싱턴D.C에서 미의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네이비 크로스(Navy Cross: 해군 무공십자훈장)를 받게 됐다는 소식을 전격 보도했다. 엑셀슨씨 부부는 9월 13일 워싱턴DC를 방문, 고 엑셀슨 하사를 기리는 특별 의례 속에 네이비 크로스 훈장을 하사받을 예정이다.
매튜 엑셀슨 하사는 해군과 해병대, SEAL 등에서 5년간의 복무를 통해 각종 우수대원 메달을 수여받은 바 있는 베테랑급 대원으로 전사 당시, 자신이 공격을 당하면서도 동료 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엄호사격을 하는 등 전사직전 ‘영웅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존 귀환한 병사의 말을 인용, 군 당국은 전하고 있다.
서 하사의 동상이 건립될 경우 지난 2001년 8월 LA동부에 위치한 리버사이드시청 앞 광장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이 미 본토 최초로 시정부의 협조하에 공공장소에 건립된 이래, 두 번째 한인동상으로 기록될 만큼 의미 있고 희소가치가 높은 일이다.
당시에도 해당 시정부인 리버사이드시가 건립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을뿐 동상과 주변으로 도산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그림으로 새긴 부조 6판을 포함한 동상건립에는 약 4천명의 성금과 한국정부 지원금 8만 달러 등 총 55만 달러가 모금 형식으로 조달됐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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