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 추진중인 한인2세 동상건립
한미간 혈맹 우애와 자긍심 높일 기회로 삼아야
본보는 지난해 6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됐던 대테러작전에서 함께 산화한 한인2세 제임스 서 하사와 쿠퍼티노 출신의 전우 매튜 액셀슨 하사의 추모 동상 건립(본보 23일자 A1, A3면 보도)에 동참키로 전격 결정했다.
비영리단체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이 추진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쿠퍼티노 메모리얼 팍 내에 이들 두 명의 전신동상을 중심으로 참전용사 추모지를 건립하는 것으로, 이는 한미간 혈맹의 의미를 다시 한번 주류사회 내에 각인시키고, 1.5세 2세를 비롯한 한인 후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킬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녀 서성혜(31, 미국명 클로디아 서 바운)씨와 함께 현재 북가주 베네시아에 거주중인 고 제임스 서 하사의 부친 서능수 씨는 “동상 건립 프로젝트가 주류사회 인사와 주민들에 의해 추진돼온 일이라 동상건립에 따른 모금 문제는 걱정 말라고 액셀슨 하사의 어머니 도나 여사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한인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보여준다면 한인의 저력과 긍지를 주류사회 내에 심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금액의 대소와는 관계없이 한인사회에서도 많은 이들이 동상 건립사업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고 매튜 액셀슨 하사의 부모 액셀슨 씨 부부(쿠퍼티노 거주)는 오는 28일 로스알토스힐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갖는 등 액셀슨 하사와 서 하사의 동상 제작비 각 8만 달러를 포함, 총 35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 모금 활동을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또한 이번 건립사업은 군 당국과 지역 정관계의 지원 속에 쿠퍼티노 주민은 물론, 미 전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중이며, 9.11 테러 5주기를 맞아 오는 9월 13일 고 매튜 액셀슨 하사에게 해군 십자훈장(Navy Cross)이 수여될 예정이어서 모금 및 건립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는 한인 2세 제임스 서 하사의 뜻을 기리고 주류사회 내에 한인의 자긍심을 드높일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본보에서 기금을 접수 받아 향후 이를 북가주 한인사회의 이름으로 쿠퍼티노시와 베테런스 메모리얼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