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제임스 서 하사와 전우 매튜 액셀슨 하사의 동상이 나란히 세워질 쿠퍼티노 메모리얼 팍의 전경. 이번에 건립될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은 우측으로 보이는 성조기 깃대를 중심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주류사회 추진중인 제임스 서•매튜 액셀슨 하사 동상건립
2005년 8월 쿠퍼티노 시의회 승인, 동상제작은 이미 착수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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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개됐던 대테러작전 수행중 함께 산화한 한인 2세 고 제임스 서 하사와 쿠퍼티노 출신의 전우 매튜 액셀슨 하사의 동상 건립(본보 23일자 A1, A3면 보도)은 한미간 혈맹의 의미를 다시 한번 주류사회 내에 각인시키고, 1.5세 2세를 비롯한 한인 후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킬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영리단체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이 추진중인 이 프로젝트는 쿠퍼티노 메모리얼 팍 내에 이들 두 명의 전신동상을 세우고 이를 중심으로 참전용사 추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동상 제작에는 인물동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W. 스탠리 프록터씨가 선정됐다.
이미 서 하사와 액셀슨 하사의 생전 사진과 군복, 모자 등 유류품 일체가 플로리다주 탤러하시에 소재한 프록터씨의 작업장으로 전달돼 현재 동상 제작이 착수된 상태로, 이후 초벌이 나오게 되면 양측 유족들이 작업장을 방문, 검증 절차를 거쳐 이들 두 사람의 전신동상이 최종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한편 고 매튜 액셀슨 하사의 부모 액셀슨 씨 부부(쿠퍼티노 거주)는 오는 28일 로스알토스힐 골프 컨트리클럽에서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갖는 등 액셀슨 하사와 서 하사의 동상 제작비 각 8만 달러를 포함, 총 35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건립 모금 활동을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고 매튜 엑셀슨 하사의 모친, 도나 액셀슨 여사는 24일 본보에 이메일을 통해 “매튜와 제임스의 동상을 포함하는 쿠퍼티노 베테런스 메모리얼 사이트의 건립사업은 지난 2005년 8월 쿠퍼티노 시의회로에서 정식 승인됐다”고 밝히고 “이미 동상제작을 비롯해 조경 디자인 작업이 시작된 상태며 완성 시기는 내년 메모리얼데이, 또는 전사 2주기를 맞는 6월경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녀는 또 “한인사회의 관심에 감사하며 이후 세워질 두 명의 동상이 다민족사회인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사회에 우정와 평화의 상징으로 길이 남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건립사업은 군 당국과 지역 정관계의 지원 속에 쿠퍼티노 주민은 물론 미 전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중이며, 9.11 테러 5주기를 맞아 오는 9월 13일 고 매튜 액셀슨 하사에게 해군 십자훈장(Navy Cross)이 수여될 예정이어서 모금 및 건립사업은 더욱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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