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탈 시니어센터 투표소는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예비선거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김재현 기자>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한 한인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뉴욕주 하원 22지구(플러싱)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한인 정치인을 배출시키자는 의지 하나로 12일 예비선거에서 오전부터 일찍 투표소를 방문해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플러싱 지역 각 투표소에서 봉사하는 한인 도우미, 통역자들도 한인 유권자들의 단 한 표도 무효가 되지 않도록 친절하고 상세하게 투표 방법 등을 설명했다.이들은 정오 현재 이번 예비선거의 한인 유권자 투표 참여율이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높다고 집계했다.
플러싱 19개 투표소 중 가장 많은 유권자들이 몰린 P.S. 20, J.H.S. 189, 로젠탈 시니어 센터, 퀸즈 보태니컬 가든, 플러싱 고교 등에서 봉사한 한인 도우미들의 중간 집계에 따르면 정오를 기준으로 한인 유권자들의 오전 투표율이 지난해 전체 투표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유권자들이 많이 등록된 타이완 센터 투표소에서도 오후 1시 기준으로 중국인 유권자는 고작 30여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나 한인 유권자는 80여명에 달해, 한인 정치인 배출에 큰 희망을 주었다.
로젠탈 시니어 센터에서 한국어 통역을 도운 최선길(플러싱 거주)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장소에서 통역을 도왔는데 한인 유권자가 하루 종일 70여명에 그쳤었다”며 “올해는 테렌스 박 후보가 나와서 그런지 오전 11시 현재 총 100여명의 한인 유권자가 다녀갔다”고 말했다.
J.H.S. 189의 통역자 한모(플러싱 거주, 66)씨도 “작년에는 중국 유권자가 많이 선거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한인 유권자가 오전에만 200여명이 다녀갔다. 중국 유권자는 40여명 밖에 안 된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 지면 한인정치인이 탄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플러싱 고교에서 오후 12시50분께 투표한 박모(플러싱 거주, 74)씨는 “뉴욕주에 한인 정치인을 배출하고 싶은 마음에 힘든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았다”며 “한인들이 모두 참가하면 테렌스 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신문 보도에 용기를 얻고 왔다”고 말했다. <김휘경 기자>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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