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플러싱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백수진(맨 오른쪽) 위원장이 김광식(가운데) 후보의 무투표 당선을 공고하고 있다. 맨 왼쪽은 미주한인여성회 안젤라 정 회장
백수진 선관위원장, 김광식 후보에 당선증 교부
김태석 후보 법적대응 불사
제21대 플러싱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백수진 위원장이 25일 김광식 후보에게 당선증을 교부한데 이어 김광식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취임을 기정사실화했으나 김태석씨 선거대책본부는 “20일 이후 백 위원장의 결정은 유효하지 않다.
동포사회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 위원장은 이날 플러싱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태석씨는 등록서류미비로 이미 등록자체가 무산됐다. 그러나 김광식 후보는 등록서류에 하자가 없었고 이미 마감 전에 등록,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어 백 위원장은 “논란이 된 48시
간 등록 연장이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것이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동포 여러분과 김태석씨에게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당선증을 받은 김광식 현 회장은 “선거기간 중 물의가 빚어진 지금의 환경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그러나 아무리 사소한 규정이라도 지키고자 노력할 때 발전과 성장이 있음을 확인했다. 앞으로 플러싱한인회의 성장과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정진해 나갈 것을 다짐 한다”
고 밝혔다.
등록 직후 선관위로부터 48시간 내 추가서류 제출을 요구받아 이를 시간 안에 제출한 김태석씨 선거대책본부는 “백수진 위원장이 선관위의 결정을 독단적으로 번복한 지난 20일 이후 모든 결정은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한다. 당선증 교부는 지난 22일 가진 우리측 기자회견을 정면 묵살한 것으로 동포사회에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보였다.
한편 플러싱한인회 홍종학, 변천수, 서명환, 김윤황, 이춘형, 이종대 전직회장과 강석희, 주승욱, 박천석씨 등 9명은 ‘수습위원회’를 만들어 이번 사태의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홍종학 전회장은 “두 후보와 선관위원장, 선관위원 모두를 만난 후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특히 선관위가 일괄 사퇴한 만큼, 수습위원회를 구성한 후 빠른 시간 내에 선관위를 재구성, 선거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태해결을 위한 수습위원회 구성 회의는 김광식 후보에 대한 당선증 교부사실을 모르는 상황에서 진행, 향후 이들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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