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후원으로 29일까지…한의학 계몽 겸해
“참 신기하네! 아프던 허리가 거짓말처럼 좋아졌어요…”골반이 틀어졌다는 말을 듣고 침을 맞은 한 학생이 외쳤다.
교통사고 후 허리통증에 시달린다는 전 간호사 백인숙(59)씨는 평소 서있기도 힘들었으나 생전 처음 침을 맞은 후 몸이 좌우로 움직이자 역시 “신기하네…”라며 더 치료받을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린우드 성신한의원의 안병엽 원장(62)이 25일 본보 후원으로 시작한‘동포사랑 무료침술 의료봉사’ 소식을 듣고 각각 시애틀과 페더럴웨이에서 찾아온 환자들이었다.
안 원장은 외국에 선교 의료봉사를 자주 다니며 ‘우선 내 동포부터 돌봐야되지 않나’라는 자괴심이 들어 한의원 문턱을 한껏 낮추고 5일간 무료봉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한인들을 위한 치료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을 통해 한의학에 대한 일반의 불신을 없애고 싶다”며 “의문 모를 통증도 반드시 이유가 있으며 치료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환자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침을 맞으면 아프다’‘많이 맞으면 안 좋다’는 소문은 무자격자들 때문이라며 이런 근거 없는 소문도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일소하고 싶다고 말했다.
“만져만 보면 열린 경락이 느껴진다”는 안 원장은‘안 아픈 침’을 시술하기 위해 자기 몸에 스스로 침을 놓기도 하는 등 20년 간의 노력과 공부가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기쁜 마음으로 봉사의 날을 기다렸다는 안 원장은“첫날이어서 환자들이 많지 찾아오지 않지만 이건 아마도 하나님이 우선 쉬고 시작하라는 신호 같다”며 남은 4일 동안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와서 진찰만 받아도 MRI 값은 절약한다”는 그는 뻐근한 목이 고장 난 위와 관련이 있듯 이유 없는 통증은 없다며 많은 사람이 진찰 받을 것을 권장했다.
이번 무료진료는 29일까지 계속되며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성신 한의원(18514 Hwy 99, Lynnwood)에서 펼쳐진다. (425)774-1535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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