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현장서 피살...한인업자들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업무 현장에서 범죄 피해를 당하는 부동산 중개인이 전국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한인 부동산 중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 상반기동안 전국적으로 부동산 중개인을 대상으로 한 대형 범죄만도 줄잡아 10여건이 넘는다. 텍사스에서는 모델하우스를 소개하던 중개인이 27차례나 칼에 찔렸고, 캘리포니아에서는 빈 주택에서 오픈 하우스를 하던 중개인이 폭행 피해를 입었으며 미시시피에서도 중개인이 3발의
총상을 입었다.
노동통계청의 가장 최신 자료인 2004년 한 해 동안 사망한 부동산 중개인은 69명. 이중 18명이 업무 현장에서 살해당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당해 차량 이동이 많은 직업특성을 반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은 안전한 직종의 하나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처음 만난 고객이라도 친절과 예의를 지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업무의 성격상 항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전국 부동산중개인협회(NRA)는 2003년부터 올해로 4년 째 매년 9월 둘째 주를 ‘전국 부동산 중개인 안전주간’으로 선정해 전국 130만 명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주택을 사고팔기 원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안전교육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협회는 오픈 하우스를 하거나 고객에게 주택을 안내할 때 중개인들은 항상 휴대폰을 소지하고 응급전화번호는 단축키에 저장할 것, 새로 만나는 고객은 소개할 주택보다는 사무실에서 먼저 만나 신분 확인부터 할 것, 사무실이나 주택 방문시 절대 혼자 안내하지 않을 것, 안내할 주택의 출입문 위치는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 둘 것, 집안을 소개할 때 고객에게 절대 등을 보이지 말고 고객을 앞쪽에 세울 것,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 고객과는 주택 안내 예약을 거절할 것, 오픈 하우스를 찾는 방문자의 신분이나 차량번호 등을 기록해 둘 것, 주택을 안내하기 전에 실내 전등을 모두 켜 두고 커튼이나 블라인드는 모두 열어 둘 것 등을 당부했다.
주택을 팔려는 일반 소유주들도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찾는 잠재적 구입자들에게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아야 하며 너무 이르거나 늦은 시간은 피해야 한다. 또한 주택절도에 앞서 집안 구조를 살피려고 고객으로 가장하는 범죄자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뒤에는 귀중품이나 값비싼 소장품 등은 미리 치워두고 열쇠나 신용카드 등도 따로 보관해둔다. 여러 고객이 한꺼번에 방문한 경우에는 따로 둘러보지 않게 하는 것이 안전하며 지하실이나 창고, 옷장 등의 공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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