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역 주요 정치인들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북한 정부와 이에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은 부시 행정부를 동시에 맹렬히 비난했다.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 슈머 상원의원은 9일 “북한의 핵실험은 9.11 테러이후 발생한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번 사태는 워싱턴에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좋은 예”라고 부시 행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핵실험을 자행한 북한 정부와 이에 아무런 예방조치도 취하지 않은 부시 정부 모두 책임이 크다”며 “우선은 핵무기가 미국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국경 수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 클린턴 상원의원은 9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 외교정책이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부시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북한의 협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정부에 실망이 크며 앞으로 이런 사태가 재 발생하지 않도록 더 효과적인 대응책을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은 10일 성명서를 통해 “북한의 돌발적인 핵실험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무시한 극도의 이기적인 행위”라며 “북한은 미국과 국제사회로부터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개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 애커맨 연방하원의원은 10일 뉴스데이 워싱턴 지국과의 인터뷰를 통해 “핵실험을 자행한 북한 정부는 비난 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번 사태로 모든 외교정책이 끝났다고 판단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부터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는 강박관념에 시달려 왔고 항상 미국관의 양자회담을 원해왔다”며 “부시 행정부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올바른 외교정책을 펼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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