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40분께 맨하탄 이스트에 위치한 50층 콘도미니엄에 경비행기가 추돌, 탑승객 2명은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날 사고로 아파트 40층과 41층에는 화재가 발생했고 1시간만에 진압됐다.
조종사 양키스 투수 라이들 등 2명 사망
11일 오후 맨하탄 고층 주거용 건물에 소형 비행기가 충돌, 전투기들이 출동하는 등 한 때 테러 공격을 염려한 뉴욕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뉴욕경찰은 이날 오후 2시42분께 소형 비행기가 맨하탄 50층짜리 벨레어 콘도(524E, 72가)에 충돌, 건물 일부가 불타고 최소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콘도미니엄과 빌딩과 충돌한 소형비행기는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투수 코리 리들이 조종하고 있었으며 그는 함께 타고 있던 조종 교육생과 함께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비행기는 이날 오후 2시 29분께 뉴저지 티터보로 공항을 떠난 SR-20형 4인용 경비행기로 자유의 여신상 주변을 몇 차례 선회하고 이스트 리버 북부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 59가 다리 인근에서 수신이 끊긴 뒤, 10여분이 지난 후 벨레어 콘도의 40, 41층을 강타한 뒤 곧이어 불이 나
고 잔해들이 땅으로 떨어졌으며, 2개 층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뉴욕 상공을 검은 연기로 뒤덮었다.
이날 사고로 수백여 명의 소방관과 응급구조원, 뉴욕시 재난관리국(OEM) 직원들이 출동, 화재진압과 구조 작업에 나섰고 화재는 1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사건 당시 40층 내에는 2명의 주민이 있었지만 추돌 직후 빠르게 대피, 다행히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는 소
방관 11명과 시민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피됐던 아파트 거주민들은 화재 진화 직후 아파트로 복귀가 허용됐다.
사고 현장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미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DHS)의 조사결과 시민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테러 사태가 아닌 사고로 보인다”며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한편, 11일 오후 8시 현재 추돌원인을 확인되고 있지 않다.
<홍재호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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