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신용일 기자> 주유엔북한대표부(대사 박길연)는 11일 북한은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가 돼있고 만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해를 끼칠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여 계속해서 물질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대표부는 이날 유엔본부 3층 출입기자실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 외무성 대변인 성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제88호)를 통해 “DPRK의 핵 실험은 전적으로 미국의 핵 위협, 제재와 압박의 탓”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성명은 핵 실험 원인은 미국, 특히 부시 행정부에 있다며 DPRK는 대화와 협상으로 한반도를 비핵화 시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한 “DPRK는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가 돼있다. 만일 미국이 DPRK에 대한 압력을 강화해 끊임없이 피해를 입힐 경우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해 계속해서 물질적인 맞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엄포하고 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북 핵 문제에 대한 유엔 기자단의 질문을 받고 “중요한 것은 북한의 행동이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 대해 안보리가 한 목소리를 냈다는 것”이라며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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