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생활을 원만하게 하는 것은 대화이다. 동물들은 서로 핧아 줌으로써 그 사이를 원만하게 하지만 사람들은 대화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그것이 개인 사이이든 국가간이든 한쪽이 대화를 원하는데 다른 한쪽이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잘못은 대화를 거부하는 쪽에 있다.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쪽은 자기의 힘을 믿고 상대를 무시하거나 심하면 멸시하는 셈이다.
이때 대화를 거절당하는 쪽은 당연히 모멸감을 느끼고 자신의 힘을 길러야 함을 절감하게 된다.
부시는 이상하게도 북한뿐 아니라 이란, 시리아와의 대화도 거절하고 있다. 부시가 이라크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거절한 채 있지도 않은 대략살상 무기를 핑게로 일으킨 전쟁 덕분에 수많은 미군들과 무고한 이라크 국민들이 죽어 가고 있다. 또 돈은 얼마나 많이 쏟아 붓고 있는가. 북한이 핵폭탄 실험을 한 것은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미국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 들이기 위한 의도에서라고 본다.
대화를 한다고 해서 당장 무엇을 잃는 것은 아니다. 만나서 직접 대화를 해 보고 서로의 요구사항을 들어 보고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는 동족인 북한을 욕부터 해서는 안된다. 그러기 보다는 그들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그 어느때보다도 더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서효원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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