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신용일 기자>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장관일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공식 임명하기 위해 13일 오후 3시 유엔 총회가 소집한 제30차 전원출석 회의에 박길연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가 불참했다.
북한대표부는 내년 1월1일부터 5년간 유엔을 대표 할 유엔의 총책임자를 총회가 공식 임명하는 중대한 회의인 만큼 각국 대사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 박 대사 대신 서기관 1명을 총회의장에 보내 회의에 참석토록 했다.
회의에 참석한 북한대표부 서기관은 라세드 알 할리파 총회의장,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반 장관을 지난 9일 유엔총회에 차기 유엔사무총장 단독후보로 추천한 안보리의 10월 의장국 켄조 오시마 주유엔 일본대사와 유엔의 ‘호스트 국가’인 미국의 존 볼튼 주유엔 미국대사와 유엔 5개 지역그룹, G77, 유럽연합(EU) 등 대표들이 반 장관의 사무총장 공식 임명을 축하하는 발표를 사전에 배포된 발표문과 일일이 대조, 확인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북한대표부 서기관은 그러나 라세드 알 할리파 총회의장이 반 장관을 차기 유엔사무총장에 임명하는 총회 결의안 초안(A/61/L.3)을 표결 안건으로 낭독된 뒤 유엔 전례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192개 회원국 대표 전원이 표결대신 ‘박수 갈채’(Acclamation)로 안건을 만장일치 통과시
킬 당시 박수를 치지 않았다.
한편 박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가 북 핵 실험 발표에 대한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을 논의하고 있는 유엔본부 2층 안보리 회의실 주변에서 오후 2시30분께 목격 돼 유엔본부내에 있으면서도 반 장관을 차기 유엔사무총장으로 공식 임명하는 유엔총회 전원출석 회의에는 불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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