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도 잘 알려진 브라이언 맥라글린(54, 퀸즈, 민주) 뉴욕주 하원의원이 17일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전국 노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중앙노동위원회(CLC; New York City Central Labor Council) 회장인 맥라글린 의원은 주정부, 노조뿐만 아니라 심지어 리틀리그 기금까지 통틀어 200만 달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17일 ‘무죄(not Guilty)’를 주장한 그에게 보석금으로 25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날 연방검찰 맨하탄 지검이 공개한 186 페이지 분량의 기소장에는 맥라글린 의원이 지난 1995년부터 2006년까지 노조 기금을 개인 신용카드, 집수리 비용, 렌트비 등으로 사용했다. 또 가로등 및 교통신호 설비 업체를 대상으로 수천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사기 및 뇌물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이밖에 공공 횡령, 우편을 이용한 사기, 돈세탁, 노조로부터의 뇌물 수수 등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프레시메도우 지역 및 자메이카를 관할하는 퀸즈 하원 25지구의 7선 의원인 맥라글린은 지난 95년부터 전국 총 400개의 노조를 관할하는 중앙노동위원회 회장으로 활동해왔다. <김휘경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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