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5명 당구장서 시비 끝 고교생 구타 칼로 찔러
16일 오후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 소재 길거리를 걷던 중국계 남녀 5명이 2명의 악동들이 뿌린 치한 퇴치용 스프레이(Mace)에 봉변을 당했다.
109경찰서 관계자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십대 학생 2명이 장난삼아 뿌린 치한 퇴치용 스프레이에 남성 4명과 여자1명 등 총5명이 15분 사이로 피해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첫 번째 사건은 이날 오후 10시30분께 41 애비뉴와 유니온 스트릿에서 일어났다. 2명의 피해자 남성은 길을 걷던 중 마주친 2명의 악동들이 아무 말 없이 뿌린 스프레이를 맞아 피부 염증과 화상으로 인근 퀸즈 부스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다. 15분가량이 지난 후 바클리 애비뉴와
유니온 스트릿에서는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이 피해를 당했다. 이들은 플러싱 병원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바로 퇴원조치가 내려졌다.
용의자들은 모두 16세 미만의 히스패닉계 청소년들로 사건이 커지자 자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미성년자인 만큼 신원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드러난 피해자들이 모두 아시안계인 만큼 인종혐의 범죄가 아닌가라는 의심이 일고 있지만 조사 결과 핼로윈 시즌을 맞아 도가 지나친 장난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또 피해를 입은 히스패닉계들도 있는 것으로 제보가 들어와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홍재호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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