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홍 중앙 은행장
중앙은행이 김선홍 행장을 전격 교체키로 했다.
중앙은행은 17일 내년 8월31일 현 임기가 끝나는 김선홍 행장이 물러나고 새 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김 행장은 새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직을 수행한다.
중앙은행은 새 행장 선임을 위해 헤드헌터인 ‘크리스만 & Co.’에 행장 후보 물색을 의뢰했으며 데이빗 홍 이사를 위원장으로 전 이사진이 참여하는 행장 선임위원회에서 차기행장 선임 결정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행장은 지난 98년 중앙은행 행장으로 부임한 뒤 9년째 행장직을 역임해 오고 있다.
중앙은행은 김 행장 재임한 지난 9년 동안 자산규모가 16억달러대로 5배 이상 증가하고 주식가격이 10배 이상 오르는 등 성장을 계속했으나 작년 하반기 은행감독국으로부터 현금거래법(BSA) 위반과 관련, 경영 시정명령(MOU)을 받아 영업망 확장 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이사회의 행장 교체설이 나돌면서 이사회와 경영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은행직원들 마저 동요, 은행 성장에 지장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이사장은 이날 그간 김선홍 행장의 지휘 아래 은행이 획기적 발전을 해왔으나 이사회에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김 행장이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선홍 행장은 장기적 은행 발전을 위해 지금이 새로운 행장 영입 적기라는데 동의했다며 후임 행장 인선이 끝날 때까지 이사회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행장의 조기 사직 발표에 따라 올 들어 한인 은행권에서 행장의 임기만료 전 중도 하차 케이스는 새한 김주학 전 행장, 나라 양호 전 행장에 이어 세 번째가 된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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