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숙 사모(낙원장로교회)
하나님의 사람은 언제나 긍정적입니다. 외롭고 어려운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심어 줍니다.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음에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저희들이 있잖아요” 부드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용기를 심어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용기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선물이기 때문에 용기를 심어주는 것은 삶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희망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사명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내일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16일
동안 중국선교지와 한국에 다녀오시는 목사님을 격려해 주기 위해 공항에서부터 디너까지 깜짝 파티를 준비해 준 많은 성도님들의 사랑의 마중, 너무 놀랐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예쁘고 편안한 고운 정도 있지만 귀찮고 허물없는 미운 정도 있습니다. 좋은 감정은 언제나 고운 정으로 출발하지만 서로 부딪치고 부대끼면서 미워하고 이해하며 용서하며 쌓인 미운 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 되어 더 끈끈한 정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살다보면 가족,
친구나 지인과 의견충돌을 피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견 차이를 다투어서 끝내는 관계들을 보면 서로를 더 이해하고 친해질 수 있는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시간 지나 보면 그 자존심이란 것도 아무 것도 아닌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때로 감정의 지우개가 필요합니다. 먼저 기도하면서 말씀으로 나 자신의 상처를 지워 내고, 그 다음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지워 내면, 그렇게 지워진 상처와 허물 위에 새로운 사랑과 희망의 싹이 다시 돋아납니다. 가끔 거울 속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거울 속의 얼굴의
표정과 분위기에 살아온 삶의 과정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용서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원망불평하고 미워하며 살았다면 어딘가에 분노와 어둠이 배어있을 것이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이해하고 용서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면 너그러움과 따스함에 담겨 있을 것입니다.
나는 될수록 대립하지 않으려고 참고 오히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말 한 마디도 감정 내키는 대로는 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다져 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때문에 흔들립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참으로 애절한 아픔을 동반하는 것 같습니다. 그
아픔의 깊이만큼, 그리움의 넓이만큼 더 성숙해지는 것이 사랑이라 믿고 싶습니다. 밝은 하늘을 보고 진실을 생각하면서 더 투명해지고 싶어지는 가을입니다. 혹시 근심과 염려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있습니까? 염려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의지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십니까? 하늘에 나는 새를 보세요. 들에 핀 한 송이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세요. 부족함 없이 새를 먹이시고 한 치의 오차 없이 꽃을 피어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백만 송이 꽃보다, 세상의 모든 새보다. 하늘의 천사보다 우리를 더 귀하게 여기십니다. 우리는 그분에게 그렇게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러니 믿는 우리는 슬픔 가운데서도 소망을 보고 감사해야 합니다. 캄캄한 밤에도 별을 보고 감사해야 합니다. 구름 위의 무지개를 보고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광야의 로뎀나무 아래에서 절망과 좌절에 빠져 완전히 삶의 의욕을 상실한 채 누워 있는 엘리야에게 떡과 물을 주심으로써 삶의 용기를 심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사십주 사십야를 달려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했고 도 다시 용기를 잃고 동굴 속에 은거한 그에게 내일의 삶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믿음은 용기의 씨앗입니다. 이처럼 용기는 삶을 주고, 희망을 주고, 내일을 줍니다. 사람은 자기가 흘린 눈물만큼 인생의 깊이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많은 장애물을 용기로 뛰어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웃의 마음속에 용기를 심어주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야 합니다. “행복하세요? 저희들이 있잖아요” 그 땐 너무 기뻐서 당황해서 대답을 못했습니다. 이제 대답할래요. “그래요. 믿음으로 용기를 심어 주는 분들로 인하여 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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