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 제재위원회(위원장 피터 버리안 · 주유엔 슬로바키아 대사)는 23일 오후 3시 유엔 본부 안보리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정식 활동에 돌입했다.
북한의 핵 실험 발표에 따라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결의 1718호에 의거해 15개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로 구성된 제재위는 이날 약 1시30분 동안 전문가 회의를 갖고 자체 조직 및 일정을 조율했다.제재위 관계자는 “오늘 회의에서는 전문가들이 앞으로의 활동과 구조, 스케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며 “매우 빠른 시일 안에 다시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위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조치 실행을 점검하고 각종 규정을 해석하며 최종 판결권도 갖고 있어 전문가들이 구체적인 대북 제재 목록을 만들어 안보리에 제출하게 되면 대북 제재에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제재위는 특히 회원국들의 대북 제재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과 북한의 미사일, 대량살상무기, 군수물자 등의 무역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북한을 드나드는 수상한 화물 검색 범위와 구체적인 방법은 물론 구체적인 대북 수출입 금지 품목까지 규정하게 되어 있어,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 안보리에 제출될 대북 제재 목록의 범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안보리에 의해 지난 20일 제재위원장으로 임명된 피터 버리안 주유엔 슬로바키아 대사는 비록 슬로바키아가 2007년 12월31일까지 비상임이사국 자격을 갖고 있으나 올해 12월31일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5개국의 임기가 마감되고 내년 1월1일부터 새롭게 5개국이 비상임이사국 자리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제재위원회의 재편성이 불가피해 올해 12월31일까지만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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