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민권익옹호단체, 도시계획기구 관계자들이 26일 맨하탄 뉴스쿨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성인 이민자를 위한 ESL반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뉴욕이민자연맹, 뉴스쿨 대학 토론회서 확대 촉구
뉴욕시 이민자 인구에 비해 성인 ESL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토론회가 26일 맨하탄 뉴스쿨 대학에서 열렸다.
정부·이민자권익옹호단체·도시계획기구 관계자들이 패널리스트로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이민자 단체를 대표해 뉴욕이민자연맹 홍정화 사무총장이 참석해 성인 이민자들을 위한 ESL반 확대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홍정화 이민자연맹 사무총장은 “1990년 이후 뉴욕시에 정착한 이민자가 전체 인구의 4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는 상황에서 이들이 중산층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어 학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너무나 한정돼 있다”며 시정부 차원에서 더 많은 예산을 할당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한 뉴스쿨 대학교 도시정책센터 앤드류 화이트 디렉터는 “2000년 센서스 기준으로 뉴욕시에 280만 명의 이민자가 살고 있으며 이 숫자는 서류미비자를 포함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필요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정부 보조 ESL반이 부족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인학습연합(CAL) 스티브 하인즈 디렉터와 어번퓨처 센터의 타라 콜튼 연구 디렉터도 “성인 이민자들에게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미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을 주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실 산하 성인학습청(MOAE) 앤서니 태시 국장은 “이날 토론회를 통해 성인 이민자들을 위한 ESL반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시, 주, 연방정부의 성인학습 예산을 분배하는 데 꼭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이민자연맹은 뉴욕시, 어번퓨처 센터는 뉴욕주 차원에서 성인 이민자를 위한 ESL반 확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보고서를 수일 내로 발표할 계획이다. <김휘경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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