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뺑소니 차량으로 인한 한인들의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사건들이 용의자 식별이 어려운 새벽이나 늦은 저녁 등에 주로 발생,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아 대부분 미제로 끝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대 뉴욕지구 한인 상록회 이승렬 전회장의 부인 이승희 씨가 새벽 5시 30분께 새벽 기도를 가기 위해 베이사이드 스프링 필드와 호레이스 하딩 익스프레스 웨이 선상 건널목을 건너다 뺑소니 차량에 치었다. 당시 이 씨는 지나가던 버스 운전자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31일 결국 숨졌다. 현재 경찰은 이 씨의 사고의 목격자를 찾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
지난 27일에도 뉴욕대학(NYU)부속병원의 한인 신장 전문의 유호승 씨가 맨하탄에서 버스 뺑소니 사고<본보 10월 30일자 A1면>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유씨 가족과 뉴욕시경(NYPD)은 31일 현재까지 사건 현장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월 6일에도 노던 블러바드 223가 횡당보도를 건너던 69세 한인 노인이 뺑소니차에 치어 사망<본보 9월 7일자 A1면>했으며 8월 12일에도 새벽 0시35분께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과 39애브뉴 교차로에서 김영민 씨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이들 두 사건도 현재까지 목격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수사가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뉴욕시경(NYPD) 산하 고속도로 순찰대 3부서 한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의 경우 현장 목격자가 없을 경우 가해자 체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며 “무엇보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 거리를 걸어 다닐 경우 눈에 띄기 쉬운 형광색 옷을 입고, 길을 건너기전 주위를 자세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NHTSA)에 따르면 지난해 4881명의 보행자가 차량에 치어 숨졌으며 이중 974명은 뺑소니 차량 희생자다.
<윤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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