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신용일 기자>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31일 북한이 6자 회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대화가 속히 재개돼 지역 긴장 완화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난 총장은 이날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 북한과 미국이 6자 회담을 재개키로 했다는 오늘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러나 존 볼튼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 앞서 유엔 기자단에게 6자 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나 아직 6자회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회담 재개 여부와 실제로 회담이 열릴 경우 그 결과를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볼튼 대사는 또 북한의 핵 실험 발표에 따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결의에 대해서는 북한이 단순히 6자회담에 복귀한다는 것만으로 안보리의 결의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완화, 또는 해제되기 위해서는 6자회담이 안보리가 북한에 요구한 여러 조건 충족으로 이어지는 뚜렷한 결과가 있어야 검토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보리가 지난 14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1718호는 북한의 조건 없는 6자회담 복귀 촉구 이외에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관련 모든 활동 중지와 미사일 발사 유예 재가동 *모든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제거 *핵비확산조약(NPT) 탈퇴선언 즉각 철회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규정상의 의무 준수 *핵 이외의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구속력 있는 ‘결의’ 표현,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 등 구체적인 의무 이행 사항 등을 요구 또는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안보리 대북 재제 위원회는 지난주 북한에 대한 무역 통제 품목에 합의했으며 내달 중 여행 및 금융 제재 대상 북한 매체와 개인들을 지목 할 예정으로 유엔 회원국들은 모두 다음달 13일까지 안보리 결의 1718호 이행을 위해 정부가 취한 조치들을 각각 안보리에 보고해야 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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