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묶인채 귀.코 칼로 베이고 둔기로 머리맞아
< 애틀랜타=김선엽 기자> 뷰포드시에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업주가 자신이 고용한 히스패닉 직원에게 몸이 묶인 상태에서 귀와 코를 칼로 심하게 베이고 둔기로 머리를 맞아 중태에 빠진 근래 들어 가장 잔혹한 증오범죄(Hate Crime)가 발생했다.
사건 피해자는 그린터치조경의 백현기(41) 대표로 확인됐으며, 백씨는 뇌수술을 받아 일단 고비는 넘긴 상태로 현재 귀넷메디컬센터 2층에 있는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다.
지난 25일에 발생한 이번 사건의 경위를 보면 백씨는 피를 흘린 채 의식을 잃고 집안에서 쓸어져 있었으며, 오후 3시께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11학년 딸이 발견해 즉시 귀넷북부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격적인 범인 검거에 착수한 경찰은 뇌수술 직후 잠시 의식을 찾은 사이에 범인이 자신의 업소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직원 등 3명이라는 백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던 중 지난 30일 일단 범인으로 의심되는 1명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향우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백씨와 관련, 김광수 향우회 회장은 “사고 소식을 듣고 최근에 문병을 갔는데 일단 위기는 넘겼고 회복도 빠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의식은 아직 불분명한 것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평소 활달하고 소탈한 성격의 소유자로 백씨를 소개한 김 회장은 “백 부회장의 얼굴은 칼같이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깊게 베인 귀와 코 부분에 대한 접합수술로 인한 자국과 이마 윗부분과 뒤통수를 둔기로 맞아 뇌수술을 받은 자국 등으로 얼룩진 모습 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본보는 이 같은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게 된 원인에 관한 질문을 하기 위해 수차례 백씨 가족과의 전화접촉을 시도했으나 상대의 의도적인 회피로 직접적인 대답을 듣지 못했다.
다만 이 소식을 접한 주변 한인들 다수는 업주와 고용인 간 발생한 갈등이나 오해로 인한 증오범죄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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