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4세의 젊은 유권자들이 오는 7일 치러지는 중간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하버드대학교 정치대학원 산하 정책기구(IPO; Institute of Politics)는 지난달 4-16일 2,546명의 18-24세 젊은 유권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이 ‘꼭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 투표참여율은 중간선거의 결과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를 지휘한 IPO 지닌 셔힌 디렉터는 18-24세 젊은 유권자들의 이번 중간선거 참여율은 지난 82년(26.6%)이래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의 정치성향이 선거 결과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젊은 유권자들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행정수행능력을 평가하는 7가지(테러리즘, 교육, 환경, 직업, 경제, 헬스케어, 이민, 이라크전) 조항을 평균 C 마이너스로 평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특히 이라크 전쟁에 관한 정책을 가장 낮게 평가(D 플러스)한 것은 물론, 7가지 이슈별로 C이상을 받지 못했다. 또 부시 대통령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68%가 그렇지 않다라고 답했다.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대다수의 응답자가 공화당이 집권한 의회를 불신한다고 밝혔으며 52%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화당을 지지하겠다는 유권자는 29%에 그쳤다.
이밖에 60%의 젊은 유권자들이 미국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으며 긍정적인 대답을 한 응답자는 18%였다.
또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는 46%가 2007년까지 미군이 완전 철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6%가 단계적으로 철수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젊은 유권자 대부분(74%)은 현 정세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78%의 응답자가 정치인들이 이기적인 이유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으며 75%가 정치인이 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휘경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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