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법 위반자와 이름이 비슷하거나 단지 서류 미비자로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심 검문 및 단속을 당하는 합법 이민자 및 시민권자가 증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남부 빈곤자 법률 구조 센터(SPLC)는 최근 극에 달한 ICE의 서류 미비자 단속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선량한 미국 시민들이 증가, 이에 대한 근본적인 시정이 요구된다고 3일 밝혔다.SPLC에 따르면 ICE의 수사관들은 이민법 위반자 검거를 위해 수색영장 조차 발급받지 않은 채 이들과 이름이 비슷한 사람들의 직장 및 자택 등을 급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은 단속 장소 인근에 있는 사람 중 이민자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당신! 불법 체류자가 아닌가?’ 또는 ‘신분증을 제시하라’ 등의 강압적이며 모욕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SPLC 메리 바우어 변호사는 “이 같은 ICE의 무차별적인 단속은 미국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사람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무시하는 극단적인 행동이다”며 “현재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자로 이 같은 피해를 당한 6명이 국토안보국(DHS), ICE의 등을 대상으로 합동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ICE 딘 보이드 대변인은 “ICE의 서류 미비자 단속은 절대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단속 대상 선정 시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1년간 ICE의 체포된 사람 중 미국 시민권자는 한명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ICE는 지난 2006회계연도 동안 역대 최고인 총 18만 6,600여명의 서류 미비자를 체포 및 추방했으며 이중 직장 단속을 통해 체포된 단순 불법 체류자는 3,667명이다. <윤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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