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밀집지역 20-30대 모습 찾아보기 힘들어
7일 치러진 본 선거에 20-30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플러싱 지역 각 투표소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들었기 때문이다.
약 650명의 한인 유권자가 있는 JHS 189를 비롯, 로젠탈시니어센터, PS 20, 플러싱고등학교 등 대부분의 한인 밀집지역 투표소 통역원들은 “20-30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매우 저조했다”고 입을 모았다.
청년학교의 ‘2006 뉴욕시 한인유권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 한인유권자는 30-39세가 5,574명이고 20-29세가 3,827명으로 20-30대 한인유권자가 전체 한인유권자의 약 40%에 육박 한다. 하지만 이들의 투표 참여는 매우 저조했다.
반면 50-60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높았다. 이날 정오까지 한인 밀집지역 투표소에는 약 250명의 한인 유권자들이 다녀갔는데 대부분이 노인들이었다.
이날 오전 로젠탈시니어센터를 방문한 장인혜(70)씨는 “포드 대통령 선거이후 매번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10여 년 전과 비교해 투표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한인 노인들의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기순(75)씨도 “젊은 유권자들이 많이 안보여 아쉬움이 있으나 노인들의 투표는 변함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플러싱 고등학교 투표소를 찾은 박순덕(86)씨는 “시민이라면 당연히 투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으며 성순복(65)씨는 “예전에는 공화당을 지지했는데 지금은 민주당을 지지한다. 이민초기 자영업을 할 때만해도 공화당이 가깝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아무래도 이민자들에게 우호적인 민주당이 좋다.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 우리의 권익을 우리 손으로 지키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JHS 189를 방문한 최갑순(81), 최태영(81)부부는 “투표는 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생이 다할 때 까지 투표에 참여할 것이다”며 “퀸즈 이외 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들은 한국어 도우미가 없어 투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확대,
모든 한인 유권자들이 불편함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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