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릿지필드 거주 박윤도(왼쪽부터)씨와 천민진, 박보경군 가족이 12일 열린 미 동부 추계검도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검도의 매력에 온 가족이 푹 빠졌습니다.”
뉴저지 릿지필드에 거주하는 박윤도(검도 3단)씨의 가족은 매주 3번씩 어김없이 검도장을 찾아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
박씨와 부인 천민진(2단)씨, 아들 박보경(2단·릿지필드 메모리얼 고교)군이 죽도를 처음 잡은 것은 7년전. 당시 취미생활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검도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자부(?)할 만큼 검도를 즐기고 있다.
이들 가족은 최근 뉴저지에서 열린 제 13회 미 동부 추계검도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차지, ‘검도 가족’의 위상을 과시했다.
부친 박씨는 뉴저지 성무관을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모친 천씨는 여성부 우승, 아들 박군은 청소년부에서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천씨는 “검도의 매력은 같은 상대, 같은 죽도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순간 느낌이 항상 다르다는 점”이라며 “가족단위로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운동이 바로 검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아들 박군은 “태권도를 비롯, 많은 스포츠를 해봤지만 검도처럼 푹 빠져드는 운동은 처음”이라며 “검도를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이야말로 그 어느 기분보다 짜릿하다”고 말했다.박씨 가족을 지도하고 있는 성무관의 성진규 관장은 “가족들이 너무 열심히 검도 수련에 임하고 있어 지도자로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천씨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검도의 재미를 더 느껴보고 싶다”며 “나중에 검도장을 운영하는 것이 가족의 소박한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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