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00주년기념사업의 성공적인 개최와 뜨거운 한류바람은 이제 이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 음식과 문화’를 자신들의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도록 장벽을 허물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인사회는 문화적인 역량에 버금가는 한인 경제력의 탄탄한 뿌리를 내리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 일을 위해 경제인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 황금돼지해 정해년에는 한인자본 은행과 한국계 보험회사등의 성공적인 하와이 진출을 계기로 한인 비즈니스의 본격적인 주류사회 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본보는 한인 경제력을 새롭게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을 기대하며 한인자본 은행의 은행장을 비롯한 성공한 한인 경제인들을 찾아 경제전망과 그들만의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편집자주>
(1)오하나 퍼시픽은행
현운석 은행장
“한인 경제력 신장 위해
한인은행 역할 중요, 적극지원 할 터”“새해들어 자녀들의 학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상품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고 한국 방문객들의 구좌개설도 늘어 은행이 붐비고 있습니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의 ‘반신반의’ 불안속에 순수 한인자본 은행 ‘오하나 퍼시픽은행’을 탄생시킨 주역 현운석 은행장은 금융 전문인으로서의 금융관련 지식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나아가 로컬사회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해박한 지식과 관심으로 상대에게 자신이 몸담고 있는 은행에 대한 신뢰감을 가중시키는 매력을 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 하와이주 금융감독원(HDFI)의 승인을 얻어 영업을 시작한 오하나 퍼시픽은행은 지난해 예금고 2,410만달러, 총자산 3,640만달러 달성 실적을 기록하며 애초 영업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업적을 이루었다.
이같은 순조로운 출발에 대해 현 행장은 “오하나 은행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본토의 신설 은행중에서도 상위 25%에 속하는 우수한 실적”이라며 기뻐하며 이에 힘입어 “새해에는 예금, 대출, 총자산 모두 100%이상 성장 목표로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행장은 새해에는 한인자본 은행으로 한인 고객들에게 보다 알찬 금융서비스와 정보를 전하기 위해 *와이키키지역과 한국 마켓등지에 ATM을 설치하고 *인터넷 뱅킹서비스 실시 *한인중소 업체들을 위한 특별 대출상품을 개발 판매할 것 이라며 한인 경제인들의 한인 은행이용을 적극 유도할 것임을 밝혔다.
금융전문인으로 현 행장은 올해 하와이 경제전망에 대해 “하와이 경제는 미국 본토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경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어 섣불리 전망하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전제하며 “미 본토의 완만한 부동산 경기둔화, 서비스산업 호조, 일본경제의 지속적인 성장분위기를 감안해 관광산업 호황, 부동산시장의 보합세 유지등으로 주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3%에는 못 미치는 2.5%정도의 성장은 가능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현 행장은 새해부터 주내 소비세가 종전 4.16%에서 4.71%로 인상됨에 따라 주민들의 소비지출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신규 사업투자시에는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인사회 경제전망에 대해 현 행장은 “한국의 외화보유고가 계속 증대하고 있고 원화환율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한국정부의 해외투자 자유화가 확대될 예정이라며 이로인해 “한국자본 유입과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어 한인사회 경기는 다소 호전될 것”임을 전망했다.
금융전문인으로 현운석 은행장은 하와이 한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하와이 한인경제는 미 동부나 서부지역과 비교할 때 규모도 작고 구조도 단순해 업종별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어 시장개척과 기술상품 개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한인만을 상대하기 보다는 로컬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취약한 자본력을 보충하기 위해 한인들이 뭉쳐 양성적인 공동투자의 시도를 권유하며 이같은 커뮤니티 경제발전 초석을 다지는데 한인은행의 역할이 중요함을 일깨우며 오하나 퍼시픽은행이 앞으로 하와이 한인경제 기반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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