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복권 사기’ 범죄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뉴저지 거주 김모씨는 최근 ‘홀마크 스윕스테익스 프라이즈’사(Hallmark Sweepstakes Prize)로부터 편지와 수표 한 장을 받았다.
이 편지에는 ‘당신은 지난 10월 영국 런던에서 실시된 복권 추첨에서 3등에 당첨돼 5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이에 해당되는 세금액수인 2,950달러를 수표로 보내니 그 수표를 입금시킨 뒤 같은 액수의 돈을 영국으로 송금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된 수표까지 받자 사기 가능성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은행 계좌에 수표를 입금시킨 뒤 같은 금액의 돈을 영국으로 송금하려 했다. 5만달러에 당첨됐다는 설렘을 안고 온라인 송금업체인 ‘웨스턴 유니온’사를 찾아간 김씨는 “웨스턴 유니온의 직원으로부터 ‘이거 혹시 사기 아니냐’라는 말을 듣고 약간의 냉정을 되찾았다”며 “그 쪽에서 보낸 수표가 확실한 지 며칠 기다려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주일 뒤 은행 직원으로부터 수표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그때서야 자신이 사기 범죄의 피해 대상이 될 수 있었음을 깨달았다.그는 “웨스턴 유니온 직원의 주의만 아니었더라도 3,000달러를 고스란히 사기 당할 수 있었다”라며 “나중에 그 직원을 찾아가 고마움을 표하자 ‘당신 외에도 그런 내용의 편지를 들고 온 사람이 3~4명 더 있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수사국(FBI)는 “복권 당첨 사기는 인터넷 경매와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 사칭 사기 등과 함께 상당히 많이 발생하는 범죄”라며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만큼, 이와 같은 편지를 받으면 흥분하지 말고 일단 사기라고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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