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게임중독 관련 상담 매년 5-10%정도씩 증가
우울증 발전 가능성...적절치료 병행돼야
게임 중독이 한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비디오 게임이나 인터넷 게임 등에 빠져 일상생활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대인관계에서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을 정도다.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거주하는 정모(35)씨는 시간만 나면 집에서 소니플레이스테이션을 한다. 일주일에 2-3일은 아내가 잠든 새벽까지도 게임에 빠질 정도로, 사람들과의 만남을 꺼려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게임 중독은 한인 성인들의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청소년이나 가정 관련 상담 기관들은 게임 중독 관련 성인상담이 매년 5-10% 정도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도 컴퓨터 등에 투자하는 시간이 배우자 등과 대화하는 시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포트소프트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5%가 가족이나 다른 중요한 일보다 컴퓨터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컴퓨터 사용자의 52%가 분노와 슬픔, 소외의 감정
을 느꼈다고 응답했다.게임중독은 게임을 과도하게 하여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인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게임 중독자는 자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게임을 금지할 경우 혼돈과 우울증, 무기력증 등에 빠질 수도 있다.
게임 중독이 청소년 또는 2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자극 추구와 욕구 실현 등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게임 중독도 하나의 정신 질환으로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절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주 아이오나대학의 김기석 교수(심리학)는 게임 중독은 청소년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흔하다며 어려서부터 적절한 인터넷과 게임사용에 대한 훈련이 중요하며 게임보다 더 재미를 줄 수 있는 현실의 취미, 운동, 문화 활동, 학업 성취 방법을 찾도록 도
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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