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꼬이야기’ 20여권 비치
▶ 1995년부터 대출, 각급학교 교재사용 여부도 관심
한인회, 한국어 강좌 시간중
‘요코이야기’ 언급할 예정
한국인을 가해자,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요코이야기”(사진 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의 수업중단이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하와이주내 주립도서관에도 이 책이 지난 1995년부터 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가 최근 맥컬리 도서관에서 ‘요코이야기’를 검색해 보니 오아후는 물론 마우이, 카우아이, 빅 아일랜등 이웃 섬을 포함한 하와이 주내 시립 공립도서관과 공립학교 일부 도서관에서 20여권의 책이 비치되어 대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오아후의 경우 한인들이 즐겨찾는 맥컬리 도서관을 비롯해 아이에아, 하와이 카이, 카일루아, 릴리하, 칼리히 팔라마, 카네오헤, 공립도서관등에서 대출되고 있고 공립학교로는 마우이 하나, 오아후 카후쿠 공립학교등에서 책이 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컬리 도서관에서는 1995년부터 대여되기 시작해 해마다 한 두명이 대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내 공사립학교에서 이 도서를 교재로 채택해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되진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ESL 센트럴 디스트릭 관계자는 “미국은 한국과 같이 국정 교과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책 선정이 교사의 권한이어서 일일이 학교마다 물어보기 전에는 주내 공사립학교에서 이 책이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현황을 일괄적으로 파악하기 는 힘들다”고 밝혔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현지 관계 요로들 통해 나름대로 잘못된 점을 알리고 시정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번 문제는 미주 한인사회가 앞장 서 요코이야기의 허와 실을 주류사회 교육계는 물론 한인 후세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며 미주 한인사회의 일치된 한 목소리를 기대했다.
팻 하마모토 주 교육국감은 이와 관련해 나름대로 교과서 사용현황 파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회 서성갑 회장은 “요꼬이야기에 대한 역사왜곡의 심각성을 익히 잘 알고 있어 오는 2월10일부터 개강하는 로컬 드라마 팬클럽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강좌 시간에 이번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회장은 “드라마 팬클럽 회원 대부분이 일본계이고 교육계 출신 관계자들이 많아 이들을 대상으로 소설내용 중의 왜곡된 부분을 정확하게 알리는 일은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어 이번 강의를 담당한 바이올렛 한 사무장과 의논해 적당한 날짜를 잡아 강의 주제로 채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 한인학부모회의 최윤희 회장은 67중학교의 ‘요코이야기’ 수업 중단 결정이 “시작일 뿐”이라며 다른 학교에서도 이 책을 가르치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운동을 펼쳐나갈 것으로 알려져(본보 A2면 참조) 하와이 한인 학부모들도 ‘요꼬이야기’ 교재사용과 관련한 주내 정확한 실상파악과 이를 시정하기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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