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포츠계 최대 잔치의 하나인 수퍼보울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에서도 수퍼보울 열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비록 이번 수퍼보울에 뉴욕 팀이 진출하지는 않았지만 상당수의 한인들은 친구와 사무실 직원들끼리 내기를 걸며 4일 오후 열릴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시카고 베어스간의 경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퍼보울 경기 전 지난해 수퍼보울 MVP로 선정됐던 하인즈 워드 선수의 스토리
가 특집으로 방영될 예정이어서 한인들의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로 41회째인 이번 수퍼보울의 주관 방송사 CBS는 이날 미 동부시각 오후 3시에 시작하는 본 경기에 앞서 지난해 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우승으로 이끈 하인즈 워드 선수와 어머니 김영희씨의 ‘혼혈 아들 성공 스토리’를 프리게임 특집으로 방영할 예정이어서 짜릿한 경기 승부에 앞서 한인을 포함한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더해 줄 예정이다.
한편 미국 전체적으로도 수퍼보울 경기의 암표 가격이 크게 치솟고 실제 경기가 아닌 각종 기념파티의 초대권도 인터넷상에서 수천달러에 거래되는 등 올 수퍼보울에 대한 관심이 ‘광풍’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NFL 사무국이 2일 저녁 마이애미의 유명 관광지 ‘패럿 정글 아일랜드’에서 개최하는 공식 파티의 초대장이 인터넷에서 최대 1,320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휴 헤프너가 주최하는 ‘플레이보이 파티’의 무료 초대권은 장당 최고 3,000달러를 호가하는 등 고액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600~700달러에 팔린 실제 수퍼보울 경기 입장권의 암표 가격이 최고 3,7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5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정지원 기자> A2
숫자로 본 수퍼보울 열기
▲1억3,300만명-수퍼보울을 지켜볼 전 세계 시청자수
▲3,700달러-수퍼보울 암표의 최고 가격
▲260만달러-단 30초짜리 수퍼보울 TV중계 광고 단가
▲100명-가수 프린스의 하프타임 쇼에 동원될 마칭밴드 인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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